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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따라하기<13>골프공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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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PGTA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11-12-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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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지애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볼은 타이틀리스트 프로 V1입니다. 그런데 드라이버로 티샷 할 때는 골프 볼에 새겨진 화살표가 페어웨이를 향하게 하고, 파3홀에서 아이언이나 우드로 티샷 할 때는 골프 볼에 새겨진 화살표가 지애 자신을 향하게 해 놓고 티샷을 합니다.

왜 그러는 지 궁금하시죠? 다 이유가 있습니다. 프로들이나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그 이유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볼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거리와 스핀량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미국PGA투어에서 테스트한 결과 티샷 할 때 볼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많게는 9야드까지 거리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골프 볼에는 오목하게 들어간 '딤플'이라는 것이 있지요. 이 딤플의 효과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하고 볼을 더 멀리 똑바로 날아가게 하는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딤플이 전혀 없는 탁구공이 자유자재로 휘어지고, 아주 세게 스트로크 해도 얼마 가지 못해서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 딤플의 효과를 더 자세히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골프 볼의 딤플을 유심히 살펴보면 경계선이 다른 곳보다 두껍게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 두꺼운 부분이 바로 골프 볼을 만들 때 반원형 틀 두 개를 접합했던 부분입니다. 틀의 접합부이니 다른 곳보다 두꺼울 수밖에 없고, 두껍기 때문에 그 부분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샷을 하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골프 볼을 쳤을 때 나오는 볼의 회전수가 드라이버는 보통 분당 3000회, 아이언은 분당 8000회, 웨지는 분당 1만 회나 될 정도로 세차게 회전하기 때문입니다.(스윙 스피드와 골프 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본 수치입니다).

이처럼 볼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데, 안정된 무게 중심을 가지고 균일하게 회전하며 날아가는 볼과 무게 중심이 흔들리며 회전하는 볼과는 큰 차이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무거운 부분이 일정한 위치에 있게 하고자 방향을 맞추어 놓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무거운 부분이 앞으로 향하게 해 볼이 앞으로 회전하게 되면 거리와 방향이 좋아지고, 무거운 부분이 일정하게 옆으로 회전하면 스핀이 더 나기 때문에 파3홀에서 멀리 도망가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이런 사실을 몰랐을 때 지애는 골프 볼의 무게중심을 찾아내기 위해 이글아이라는 기구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것이 전체 스코어를 크게 좌우할 만한 큰 요소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조그마한 부분들이 모이고 모여서 1타만 줄일 수 있다면, 그리고 그 한 타가 우승과 준우승을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 엄청난 효과인 것입니다.
타이틀리스트는 이 두꺼운 부분에 타이틀리스트 로고를 새겨 넣어 찾기 편하게 해 놓았습니다. 또한 더욱 정밀한 기술을 적용하여 2008년 볼부터는 이 접합 부분의 요철이 거의 구별할 수 없을 만큼 극히 얇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골프 볼에 접합선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지금 집에 있는 골프 볼을 아무 것이나 하나 들고 유심히 들여다 보면 딤플 경계선이 두껍게 된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 아마추어들에게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절약 차원에서 로스트 볼을 사서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로스트 볼 중에서 해저드에 빠졌던 볼의 경우에는 비거리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골프 볼 표면이 고무라지만 습기를 접하게 되면 탄성이 떨어지게 되지요. 해저드에 빠지지 않아도 새로 출시된 볼이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대기 중의 습기에 영향을 받아 일년 후에는 9~12야드 정도 거리가 덜 나간다는 미국 골프볼 제조업체의 실험 결과가 발표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LPGA투어 때는 골프볼 제조업체에서 대회장으로 바로 배달하는 방식으로 항상 새로 제조된 볼을 제공해 줍니다.

더 나아가 아마추어들은 볼 선택에 오히려 더 신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볼에 따라 구질이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투피스 볼, 쓰리피스 볼의 특성도 제대로 파악하고 고르도록 해야 합니다. 쓰리피스가 스핀이 많고 컨트롤이 좋으며 투피스는 거리가 더 많이 난다는 점이야 모든 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쓰리피스가 스핀이 많다면 그만큼 사이드 스핀도 많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이드 스핀이 걸리는데 따라 훅과 슬라이스가 나는 것인데, 훅이나 슬라이스가 많은 선수가 좋은 볼이라고 해서 쓰리피스 볼을 쓰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지 않겠습니까?

쓰리피스 볼에 스핀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표면이 부드럽기에 임팩트 시 클럽과 마찰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투피스는 골프 볼 표면이 딱딱해 클럽과 마찰하는 부분이 쓰리피스 볼보다 짧고, 따라서 스핀 양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타격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도 그만큼 사이드 스핀이 적게 들어가 슬라이스나 훅이 덜 나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를 생각한다면 훅이나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분들은 클럽도 볼이 묻어 나가는 단조 클럽보다는 주조 클럽을 사용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어쩌면 그래서 예전에 캘러웨이가 인기를 끌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캘러웨이는 거의가 주조 클럽이었으니까요). 또한 볼의 탄성을 표시하는 색깔 중에 딱딱함을 나타내는 검정색으로 번호가 쓰인 볼이 더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빨간색은 보통, 파란색은 부드러운 볼임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물론 스리피스 볼보다는 투피스 볼이 더 유리할 것입니다. 연습장에서 사용하는 볼은 대부분 원피스 볼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핀량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연습장에서는 볼이 똑바로 나가는데 필드만 나가면 슬라이스나 훅이 나는 분들은 이 부분을 참고할만 하다 하겠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생각하지 않고 남들이 좋다고 단조 클럽에, 스리피스 볼에, 빨간색 숫자의 볼을 사용한다면 슬라이스나 훅이 많이 나는데, 스윙 탓만 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정확한 스윙을 구사하는 골퍼들은 별 무리가 없겠지만요. 클럽과 볼을 바꾼다고 훅이나 슬라이스가 싹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적게 내도록 도움을 주기는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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